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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Mar 27. 2016

중심에서 사는 사람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영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그런 빛이다.

가죽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중심에서 사는 사람은 어떤 세월 속에서도

시들거나 허물어지지 않는다.


[중심에서 사는 사람]중에서. 법정 잠언집 p. 163.


  인간은 늘 의존하면서 산다. 우선 가족에게 의지하고 마음 가는 이에게 의존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는 일이다. 욕심을 갖는 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욕심이 너무 많으면 평정심을 잃고 마음이 탁해진다. 제대로 산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다.


  길을 가다 보면 뜻하지 않게 사람을 도와야 하고 먼 산도 바라보고, 걸어왔던 길도 걸아가고 있는 길도, 걸어갈 길도 보이고 보아야 한다.  세상에는 할 일이 많다고 그 모두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많은 공부를 해서 다 써먹은 것도 아니다. 필요한 공부를 하고 그 공부에 양념을 더하는 것이 낫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도 없고 알 수도 없다.


  평생을 하나의 일을 택하여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할아버지의 위대한 유산을 아버지가 이어받고, 아버지에게 또 배워서 후대에 까지 명맥을 이어도 가는 가치 있는 일이 어떤 것일까. 그것을 찾는 내가 후손의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다면 그것이 후손에게도 물려줄 만큼 가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것이다.

 무엇이든 열정을 가지도 도전하면 된다고 하지만 열정만으로는 세상에서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얼마만큼 인내로 얼마나 극복해 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스스로 자신이 정작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질의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위에서 사는 것이며 무슨 까닭으로 골몰해 있는지. 자신의 마음이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 어쩌면 가장 잘 모르는 것이 우리 자신의 마음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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