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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un 16. 2020

사랑, 그 보물을 훔치다

애정학개론01.

  01. 사랑이 죄인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죄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음을 훔지는 일이고, 더 나아가 탐욕을 하기 때문이다. 탐욕은 상대의 영혼과 육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려는 일종의 집착이다.  대상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하기를 바라고, 그 바람에 빗나가면 아주 작은 것에도 현기증이 날만큼 섬뜩한 분노를 발산해 내기도 한다.

  사랑을 하는 마음은 묘한 죄를 짓는 것같은 죄책감이면서 뭔지 모르게 휘감기는 듯한 감정에 휩싸인다. 독립적인 개체에서 둘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어떤 소중한 물건이라도 훔쳤으며, 그 물건은 절대로 돌려줄 수 없다. 아니 그 신비한 '보물을 훔쳤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거나 공개하고 싶지 않으며, 더 나아가 자긴이 훔친 사실도 잊은 채 자기만의 어떤 오묘한 신비감에 빠져들고 싶어한다.

  자신이 차지했고 자신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파놓은 감정의 함정에 빠져서 허부적거리면서도 즐거워 한다. 그것은 결코 자신만의 착각이 아니고, 진실된 것이며 그 누구에게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이 지닐 수 있는 신비한 보물이라 믿는다.


<이론적 근거 자료 1>

  이론적 근거에 대한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검색어: 사랑의 뇌 반응


[사랑의 시작 : 도파민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좋아하는 것을 보거나 원하는 것을 성취했을 때도 활성화된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 뇌는 도파민이 퍼져 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쾌감은 흥분 상태를 지속시키면서 활력이 넘치게 만든다.]



각주1) 2017. 5. 4. 조선일보, 인간이 사랑할 때 뇌구조 연구 -사랑할 때 뇌의 반응과 성분을 읽을 수 있음

https://m.chosun.com/news/article.amp.html?sname=news&contid=2016092301172


<이미지 자료 1>


 02. 사랑은 몸의 홀몬 변화를 시키면서 뇌의 특별한 어떤 것을 분비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우선 안색 facial color부터 달라진다. 몸에서라기 보다 뇌에거 도파민이 분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의 일종의 홀몬이 분비되는데 뇌기능에서 뿐만 아니라 생식기 부분도 동시에 반응을 한다.



03. 사랑의 혼돈은 일상을 바꾼다.


  사랑은 갖가지 면에서 감정이 무질서 해지고 윤리와 도덕, 그리고 일상생활의 이성적 요소를 차츰 깨트리다가 급기야 현실을 송두리체 유리잔을 물방울 처럼 부드럽게 깨부수듯 흐트러지고 통제되지 않는 상태로 자신이 의도하거나 의도하지 않거나 혹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통재밖으로(out of handling) 넘어선다.

   이것은 다분히 자의적이면서도 타의적이다. 자의적이라는 말은 자신이 자신도 모르게 의도하는 어떤 신비한 힘이며 타의적이라는 말은 상대적이면서 동시에 상대의 반응을 보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어떤 묘연하고 강력하고 신비스러운 힘이다.


<이미지 2>

< 저작권을 가진 이미지일지도 모르는 모호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임시로 사용하고 사용가능 여부를 문의한 후 그림을 지울지 결정할 것임-이미지 저작권의 판단은 며칠내로 한정한다. 검색어: 사랑의 함정>


-사랑에 대한 갖가지 정의는 차고 넘친다.  과도한 정보(TMI too.much imformation)은 맥락을 외곡하는 경향이 있기에 외곡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와 언어에서 생각의 길을 잃지 않기를-


04. 무의식적이고 생물학적인 변화를 일상으로 파고들게 한다.


 사랑의 함정은 자신이 만드는 것인가 타인이 만든 것인가. 누가 그러라고 했는가? 누가 사랑을 하라고 시키거나 강요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좋아하라고 그 감정이 발전해서 혼돈에 빠지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사랑은 그 사람의 삶을 흔들어 버린다.  암컷을 수컷이 유혹하는 동식물처럼 인간은 반응한다. 유혹하기 위해 꾸미고 장식한다. 더 많은 유혹할만한 온갖 지식을 모두 동원하거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잡스러운 어떤 것과 우아하고 고급스런 모든 것들을 끌어드린다.

  여기에는 입에 담기 그런 저속함이나 민망한 모든 것과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이 요구된다. 무자비한 모든 정식적이고도 물리적인 방법들들 동원한다.



05. 사랑은 신비한 성분의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런 형식의 글을 < 애정학개론 > 제목의 소설이나 개론서도  책으로 출간할 예정. 독자들의 성원이 있기를 >

 

 [ 호르몬은 1905년 영국의 생리학자 어니스트 스탈링(Ernest Henry Starling)이 그리스어로 '자극하다' '흥분시키다'라는 뜻을 가진 'hormaein'이라는 단어에서 가져와 만든 이름이다.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혈관을 타고 여러 세포에 도착해 세포를 흥분시키는 역할을 한다. ] 홀몬에 관한 기사

(출처: 상기와 동일)


  사랑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DNA나 혈연적 번식의 인류학적 접근으로 해석되면 더 용이할지도 모른다.  사랑의 행위는 육체적인 접촉sexuality가 아닌 정신적 영역spiritual category에서 하위 범주화 시킬 때 더욱 섬세한 관찰 혹은 고찰이 가능하다.


  위키백과에서 사랑의 호르몬을 검색하면 옥시토신이라는 단어가 검출된다.

옥시토신을 살펴보면 다음의 내용이 나온다.


옥시토신과 사랑

옥시토신은 출산 때 뿐만 아니라, 보통 호감가는 상대를 보았을 때에도 뇌하수체에서 혈류로 분비된다. 옥시토신이 혈류에 분비가 되면 껴안고 싶은 충동과 성욕을 느끼게 되고, 산모에게는 아기울음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한다.


  옥시토신은 사랑의 감정과 호감이 형성될 때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은 결국 그 사람의 호르몬에서 우리도 미처 알지 못하는 고가의  약에서나 얻는 성분이 검출되는데 바로 그 성분이 아드레날린이다.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심박수가 증가하며, 평소와 다른 긴장과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긴장으로 근육이 수축되고 동공이 확장된다. 마치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와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는데, 모두 아드레날린(adrenaline)과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이 분비되었기 때문이다.





06. 사랑의 죄값은 이별이다.


 이별은 가혹한 형벌이다. 거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에 준한다. 사랑은 언제든 깨어지기 쉬운 유리잔처럼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하다.  그러기에 항상 깨어지기 쉬운 것이다. 마음이 아프고 숨을 쉴 때 마다 통증이 온다. 살아갈만한 이유가 사라진듯하고, 기둥이 붕괴된 집같아서 감당하기 어렵다.  여기에 유일한 약은 시간밖에 없다. 

  사랑은 안심하고 있는 동안 오해의 벌레가 꿈틀거리고 언제든 상해버릴 가능성일 지닌 음식 같은 것이다. 사랑은 냉동보관되거나 멈춤도 허용되지 않는다.  



Imagination


1. 사랑은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에 이별의 죄값을 치루어야 한다.


2.  이별의 죄값은 거의 형벌을 요청하므로 사랑이 유죄라는 이론이 성립된다.


3. 육체적인 사랑은 아름다운데 정신적인 사랑은 더 아름답다..그러나 이 말은 사실인가? 어떤 근거로?


4. 육체를 더럽히는 게 정신을 더럽히는 것 보다 더 더러운가? 3에사 장신이 육체보다 우위하먄 정신적 사랑을 더럽히는게 육체적인 사랑을 더럽히는 것보다 덜 더럽다. 더럽기는 마찬가지 이지만. 이점에서.플라톤은 행위 자체를 우위로 보고 검증대상이 되므로 육체로 본다.


5. 이별후에 사랑의 기억을 기억할 수록 상처다. 그럼에도 기억하는 것은 그 기억이라도 없으면 이별로 인한 상처를 치유할 길이 없이 때문이다.(inspired by the movie; I will follow you down)


6. 생각이 곧 사랑이고 사랑이 곧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이 떠나면  곧 죽을 것 같다. 그러므로 죽음은 사랑과 연결된 고리chain다. 사랑에 발길질 당한 사람들 중에는 삶이 아닌 죽음을 택하거나 삶을 산다해도 죽은 사람dead people같이 살아간다. 혼이 나간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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