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민 Jan 14. 2022

사람이 죽으면

"아무 의미 없이 사라지는 건 없는 거야"

누군가는 사람이 죽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고 전부 사라지는 거래


그런데 죽음에 관해,

어떤 종교인은 사후세계 혹은 새로운 인생이 있다 말하고

어떤 철학자는 태어나기 전과 같이 순수하고 완전한 상태가 된다 말하고

어떤 역사가는 기록으로 남아 후대에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 말하고

어떤 과학자는 원자가 남아 우주의 일부분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 말하고

나의 스승님은 빛과 어둠처럼 삶과 죽음은 공존하는 것이라 말하고

옆집 아저씨는 사는 것도 힘든데 무슨 죽을 걱정을 하냐 말해


인간은 작고 지구도 작고

우리는 감히 거대한 우주에 점을 남길 수는 없겠지만

아무리 작고 초라해 보여도

아무 의미 없이 사라지는 건 없는 거야


매거진의 이전글 점의 존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