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wait

by 오옐

긴장을 푸는 법을 몰라요

누워있어도 몸을 한껏 웅크려요

잠에 들어서 또 잠에 들어야 해요


꿈을 꾸지 않아야 깊은 잠에

들었다고들 해요

마치 빼빼로데이 같은 환영

건강한 잠도 살 수 있나요


세수를 하고 옷을 고르며

들리던 대화와 무대 뒤 불꽃놀이


나는 관객이 되기도 하고

그의 옆에 앉아 불꽃놀이를 보는

이방인이 되기도 해요


오래 기억하고 싶은 꿈이라면

선잠에 기대어도 되겠지요

눈을 감고 뒤척이면서 잠을 기다려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