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고백
아이야~ 네가 이제는 좀 컸다고
엄마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나이에 맞지 않은
너의 행동을 보자니
엄마는 그저 속상한 마음에
엄하게 꾸짖어 보기도 했어!
너를 미워해서
그렇게 혼낸 것은 아닌데
엄마는 자기 멋대로만 한다고
토라져 버린
아이 모습을 보자니
엄마 마음이
그저 속상하기만 하다.
엄마를 바라보는
너의 불편한 표정을 보면서
엄마의 진심이 전해지지 않은 속상함에
그저 마음이 아려 온다.
아이야~ 네가 잘 못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엄마는 엄하게 혼내보기도 했어.
그럴 때마다 기가 죽어서
토라져버리는 너의 모습을 보니
이게 과연 맞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해.
하지만 엄마는
네가 잘되기만을 바랄 뿐
네가 미워서
혼낸 것은 아니란다.
단지, 너와 신경을 세우고
서로 마주하게 되면
엄마의 이런 진심이
조금이라도 잘 전달되기만을 바랄 뿐이야.
Q. 엄마에게 혼이 나서 속상한 아이에게 엄마의 진심을 전달한 적이 있나요?
이루미맘
아들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엄마가 되었습니다. 9년째 아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을 틈틈이 웹툰으로 그려보고 있습니다. 아들이 7살이 되던 해에 육아에서 오는 엄마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육아 에세이툰 『육아가 美치도록 싫은 날』을 펴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그동안 엄마가 해보고 싶던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