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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요 Mar 19. 2024

언젠가 다시 만나

우리







날 만지던 너의 그 두 손이

날 부르던 너의 목소리가
아직도 선명해 여전히 맴돌아
왜 네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까
더 강했더라면
끝까지 널 붙잡았을 텐데
별생각 없이 잘 지내고 있다가도
잊혀진 기억은 찾아와 딜레마로
네가 있는 나와 네가 없는 나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이란 것만 알아둬
온갖 망상에 더 짙어지는 매캐한 공기
First time first love
처음치고는 꽤 좋았지
전쟁 통에 엉망진창이 됐어
어느새 But someday
언젠가 다시 만나 우리
더 좋은 날에 우리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시원하게
파도치는 바다 같을 때
꼭 다시 만나 우리
난 기다릴게 우리를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차분하게
설레는 햇빛 아래서 언젠가
널 떠나보내던 날에
아주 어리석었었던 탓에
다 너를 탓하고
원망하고 미워했어
찢기듯 아프고 아파서
널 지워냈어
이제 와 돌이킬 수 없단 걸
모르는 바보라서
어린 날의 내가 아닌
더 강해지는 날에
그때 다시 한번
네 손 잡는다면 부디
언젠가 다시 만나 우리
더 좋은 날에 우리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시원하게
파도치는 바다 같을 때
꼭 다시 만나 우리
난 기다릴게 우리를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차분하게
설레는 햇빛 아래서 언젠가
솔직히 말할게 나 정말 후회해
미안하다는 한마디만 하면 됐는데
솔직히 말할게 내 탓인 거 인정해
나 때문에 우리가
서로 갈라져 버린 게
이제는 말할게 나 정말 미안해
우리가 서로 다시 볼 수 있게
매일 기도해
I pray for you every night and day
hoping to see you
face to face again someday
언젠가 다시 만나 우리
더 좋은 날에 우리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시원하게
파도치는 바다 같을 때
꼭 다시 만나 우리
난 기다릴게 우리를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차분하게
설레는 햇빛 아래서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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