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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1년 300권 책읽기 운동
1년 300권 책읽기가 가능해진 이유
by
박은석
Jul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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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300권의 책을 읽는다고 하면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묻는다.
내 대답은 읽다 보면 된다이다.
산술적으로 보면 간단하다.
공휴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책 한 권씩 읽으면 1년에 300권이 된다.
평일에 책 읽기가 밀렸다면 공휴일에 보충하면 된다.
그런데 말이 쉽지 하루에 한 권의 원칙을 따르기는 어렵다.
그래서 어떤 날은 한 권도 못 읽을 때가 있고 어떤 날은 두세 권을 읽을 때도 있다.
어쨌든 책읽기의 목표가 있으니까 읽게 된다.
뿐만 아니라 책읽기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내 경우만 보더라도 15년 전에는 1시간에 고작 30페이지 정도를 읽었다.
느림보 책읽기였다.
그러던 내가 어느덧 1시간에 100페이지 정도를 읽는 사람이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그리고 이렇게 가속도가 붙으니까 책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리하자면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면 가속도가 붙고 가속도가 붙으면 재밌어지는 게 책읽기이다.
한 달에 25권 정도의 책을 읽으려면 책값이 만만치 않겠다고 묻는 이들이 있다.
맞는 말이다.
15년 전 책읽기를 시작할 때는 집에 있던 책부터 읽었다.
그때는 텍스트 파일로 만들어진 자료들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그 파일들을 컴퓨터를 통해서 읽었다.
그래도 종이책 위주의 책읽기였다.
그때는 1년에 200권 목표였으니까 한 달에 평균 17권을 읽으면 되었다.
책값이 1만 원 정도였는데 처음에는 한 달에 15만 원 정도의 도서비가 지출되었다.
그러다가 인터넷 중고사이트와 중고서점을 통해 책을 구했다.
네이버 중고나라를 많이 이용하였고 집 근처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자주 드나들었다.
아이들도 어릴 때였으니까 쉬는 날에는 알라딘 서점에 들르는 게 일상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묶음으로 책을 구할 수 있었고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는 직접 책의 상태를 보면서 고를 수 있었다.
전자책 플랫폼의 발전은 나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처음에는 yes24에서 공동개발한 크레마를 이용하였다.
알라딘, 영풍문고 등의 서점에서 구매한 전자책도 읽을 수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세계문학전집을 발간하면서 오프닝 파트너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했다.
15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200권 정도의 책을 제공해주는 조건이었다.
좋은 출판사에서 제작한 도서를 값싸게 구해서 읽을 수 있는 기회였다.
열린책들의 오프닝파트너십 서비스는 현재 중단된 상태이지만 교보문고 플랫폼에 연계되어서 아직도 잘 보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도서비도 올랐다.
슬슬 도서비 지출이 부담되었다.
그런데 때마침 밀리의 서재 같은 독서 플랫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달에 1만 원 정도를 지불하면 무제한 읽을 수 있는 구조다.
얼른 정기구독권을 구입했다.
두 번 정도 구독해지를 했었지만 다시 돌아왔다.
선진국 국민일수록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책읽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점점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증거가 바로 공공도서관의 확장이다.
전에는 시간을 내서 직접 찾아가야 했는데 몇 년 전부터 지자체에서 전자도서관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소장도서도 꾸준히 늘었다.
나는 경기도민이니까 경기도 사이버도서관에 가입했다.
성남시민이니까 성남시 전자도서관에도 가입했다.
이웃 동네인 용인시 전자책도서관에도 가입했고 화성시립도서관에도 가입했다.
전자도서관마다 10권 정도의 책을 빌릴 수 있다.
그것들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서 부지런히 읽고 있다.
전자책과 전자도서관 덕분에 요즘은 책값이 거의 들지 않는다.
공짜다. 무료다.
책읽기의 목표를 세우고 책읽기에 가속도가 붙고 책읽기가 재밌어지고 책값이 공짜이기 때문에 1년 300권의 책읽기가 가능해졌다.
내 휴대폰에 있는 독서 플랫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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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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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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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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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9년 1년 200권 읽기 운동 시작. 2021년부터 1년 300권 읽기 운동으로 상향 . 하루에 칼럼 한 편 쓰기. 책과 삶에서 얻은 교훈을 글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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