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아들아, 매일매일 공부해도 공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지?
언제쯤이면 공부가 끝날까?
대학생이 되면 공부가 끝날까?
그렇지 않단다.
대학생이 되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될 거야.
그럼 대학을 졸업하면 어떨까?
대학을 졸업하면 그다음에는 학교 대신 사회에서 공부하게 된단다.
직장에서도 배우고 인간관계를 통해서도 배워야 한단다.
결혼하면 한 사람의 남편으로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하고 아이를 낳으면 아버지가 되는 공부를 해야 한단다.
공부는 끝이 없어.
우리는 평생 공부하면서 산단다.
그렇다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그 많은 지식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건 인류가 살아가면서 겪은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루어진 거야.
수렵생활을 했을 때는 짐승을 잡기 위해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 숱한 시행착오 끝에 그 방법을 알아냈을 거야.
그게 지식이 되었고 그 후대의 사람들은 부모세대로부터 그 지식을 배웠을 거야.
그런데 지식이 급격하게 많아졌던 때가 있어.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때야.
수렵생활을 할 때는 짐승만 알면 됐는데 농사를 짓게 되니까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졌어.
날씨도 알아야 하고 시기도 알아야 했어.
그래야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길러낼 수 있으니까 말야.
또 거둬들인 농작물 중에서 어떤 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이고 어떤 것이 먹을 수 없는 것인지도 알아야 했어.
그 과정에서 독버섯을 먹고 죽은 사람도 많았을 거야.
추수를 하면 그다음에는 그것을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했어.
안 그러면 금방 썩어버리니까.
농작물을 먹는 방법도 다양하게 발전했어.
여기에는 인류가 불을 사용하 넋이 큰 역할을 감당했을 거야.
불 때문에 구워 먹고 삶아 먹고 볶아먹게 된 거지.
불을 이용하기 전에는 날것으로 먹었는데 배탈도 많이 났을 거야.
불을 이용하면서 몸도 좋아진 거지.
이런 것들이 다 지식이 된 거야.
농사는 혼자서 하기가 어려워.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 농사가 가능하거든.
옛날 사람들이 그것을 체득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을 거야.
몸으로 체득해야 했으니까.
어쨌든 농사를 지으면서 사람들은 모여 살았고 도시를 형성하게 되었고 공동체의 질서를 만들게 되었어.
홍수가 나거나 가뭄이 닥치면 공동체가 함께 대처해야 했는데 이런 것들이 모여서 조금씩 문명을 만들게 된 거야.
특히 큰 어려움에 맞닥뜨리면 인류의 지식은 급격히 늘어났어.
아놀드 토인비가 한 말 기억나지?
“역사는 도전과 응전이다.” 인류는 여러 재난의 도전에 대응하면서 문명을 만들어간 거야.
그게 역사가 된 거지.
특히 문명은 큰 강 유역에서 크게 발전했어.
물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 인류는 물 근처에 살았고 무리 범람하거나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서 다양한 생존 방법을 익혔으니까 큰 강 유역에서 문명이 발전한 거지.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도 모두 큰 강 근처였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근처에서 메소포타미아문명이 탄생했고 나일강을 따라서 이집트문명이 탄생했어.
갠지스강과 인더스강가에서 인더스문명이 발전했고 황하강과 양쯔강을 따라 항하문명이 탄생했어.
대략 기원전 3,000년 경이었어.
이때쯤에 전 세계는 농경사회가 되었던 거야.
사람이 모이고 공동체가 형성되니까 사람들 사이에 계급이 생기기 시작했어.
농작물을 많이 거둔 사람이 높은 자리에 앉고 농사를 망친 사람이 낮은 자리에 앉게 되었을 거야.
먹을 게 없는 사람은 먹을 게 남아도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간청했을 거야.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사람들 사이에 여러 계급이 생겼어.
그리고 계급의 최정상에는 인간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믿었어.
사람들은 그 보이지 않는 손을 ‘신(神)’이라고 했어.
종교가 나타나 발전하게 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