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소개,<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롱펠로

by 박은석

오늘이라는 하루가 또 주어졌다.

이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잘 아는 사람도 만나게 있을 것이고

내가 조금은 아는 사람도 만날 것이다.

나에게 그저 그런 사람도 만나게 될 테고

내가 잘 모르는 사람도 만나게 되며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도 만나게 될 것이다.


스쳐 지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반가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괜히 눈을 흘기는 사람도 있고

부러운 듯이 나를 쳐다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잊히는 사람도 있고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만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남들에게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또 남들이 나를 그런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나를 잘 알 테고

어떤 사람은 나를 조금 알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나를 그저 그런 사람으로 여기고

어떤 사람은 나를 잘 모르며

어떤 사람은 나를 전혀 모를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내가 스쳐 지나는 사람이 될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내가 반가운 사람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왜 자기를 흘겨보느냐며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내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볼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내가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잊힐 것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내가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나에게 누군가는 그런 사람으로 다가올 것이고

누군가에게 나는 그런 사람으로 다가갈 것이다.


그 수많은 사람과의 만남과 만남 속에서 내가 희망하는 만남이 있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나도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나졌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내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내 마음이 아름다워지면 내가 보는 세상도 아름다워질 것이다.

나를 아름다운 사람이라 여기는 사람도 그러할 것이다.

나를 만남으로 해서 그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그 마음이 아름다워지면 그가 보는 세상도 아름다워질 것이다.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롱펠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마음이 푸른 사람

푸른 잎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바람으로 스쳐 지나가도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

밤하늘의 별빛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온갖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삶의 무게 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평화로운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서

그 마음속에 잠시 머물러

나도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