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허무주의자가 싫다

허무는 모든 걸 덮을 수 있으니까.

by 퍼시픽워드샵


난 허무주의자가 싫더라.


그게 누군데?


그냥, 주변에서 인생 뭐 있냐고 하는 사람들.

허무는 모든 걸 덮을 수 있거든.


허무주의자들은 자기가 하는 행동을 쉽게 털어버리는 거 같어.

살고 싶은 대로 살면서, 사는 게 뭐 있어,라고 해버리면 되니까.


사회적 강제를 가장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게 허무주의자 같기도 하고.

철학적으로 보이면서도 면피를 할 수 있거든.


엄마 나한테 하는 얘기 아냐?


아니 아이를 키우는데도 마찬가지라고.

그 얘기를 하는 거야.


세상 뭐 있어 허무해, 사는 거 별거 없다, 이런 식으로 힘들 때 말해버릴 거면 안 낳는 게 나아.

아이를 키우며 살 거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


그런데 그 아이를 통해서 가지게 되는 행복감도 많아.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가 되기도 하고.


엄마는 살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내 시간을 썼던 게 가장 잘한 일 같거든.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