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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까야 Dec 30. 2019

뱃살을 녹여주는 드로우 인을 아시나요?

가장 쉽지만 효과적인 방법


잘난 사람들은 대게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 

뭐가 그리 잘났는지 어깨에 한껏 힘을 주고 사람들을  거만하게 내려다본다. 혹시 오늘 직장에서, 거리에서 그런 사람들과 마주쳤는가?  하지만 우리 기분 나빠하지 말기로하자. 결국 그들에게 남은 건 '어깨 뭉침''어깨 결림 통증'만 남을테니~.


 잘난 자기 맛에 심취한 '어깨통증 유발자들'은 내버려두고 차라리 우리가  배에 힘을 주고 다니는건 어떨까?이번 글에서는 배에 힘만 주고 다녀도 복근과 코어 근육이 생기는 "드로우 인(Draw in)" 운동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로우 인'은 아마 내가 알고 있는 운동법 중에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드로우 인'을 하며 수업을 하고 있어도 학생들은 내가 운동하는지조차 모르게 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많이 먹어도 희안하게 배가 날씬하네~' 라는 말을 듣고 싶은 분들은 '드로우 인'당장 시도해 보자!)


 '할로우' 동작도 특별한 준비물 없이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지만  강도가 다소 센 운동이라 요통이 있는 사람에겐 무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드로우 인'은 요통 환자도 쉽게 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에게도 추천한다) 운동 방법은 등을 곧게 펴고 어깨에 힘을 뺀 후 코로 들이마신 공기를 입으로 반정도 내뱉는다. 그러면 저절로 배가 수축되고 배에 적당히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 상태를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이 장황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마디로 그냥 배에 힘을 주기만 하면 된다!  

입으로 공기를 내뱉으면 배에 힘이 들어간다.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드로우 인'(Draw in)이다.

 크런치나 플랭크 또는 스쿼트 동작에 비해 드로우 인은 운동 강도는 약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계속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복부 근육을 지속적으로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신진대사가 현격하게 느려지는  나와 같은 중년층에게 추천한다.


*  드로우 인 효과를 구체적으로 정리 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배에 힘만 주기 때문에 어떤 도구도 필요없다.

2. 복부에 저강도의 지속적인 힘이 들어 가기 때문에 부상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다.

3. 배에 지방이 끼는 것을 막기 때문에 아랫배가 들어가고 허리가 가늘어 진다.

4. 지속적으로 근육을 수축 시키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올라간다.

5. 코어 근육 중 특히 복횡근과 내, 외복사근을 강하게 해 준다.

6. 요통 예방에 도움을 준다.


  내 경우엔 잘때를 제외하곤 의식적으로 계속 배에 힘을 주고 생활하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안 하던  하자니 조금 귀찮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의식도 못하고  '드로우 인'을  하면서 학교 업무도 보고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밥도 잘 먹는다. 그리고 배에 힘을 주면 복압이 들어간 상태라 성량이 더 커지는 효과도  있어서 수업하기에 더 좋다.   특히 오랫동안 공부하면서 허리가 구부정하고 자세가 좋지 않아 30대 초반에 디스크 증상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드로우 인'을 하면서 배에 힘을 주려면 허리를 곧게 펴야 하기때문에 저절로 자세 교정이 되었다.


 그런데  1분, 2분도 아니고 배에 계속 힘을 주고 다니면 힘들지 않냐고? 힘 없이 흐물흐물 다니는것 보다는 조금 수고스럽겠지만 온 몸을 족쇄처럼 조이는 보정 속옷을 입고 견뎌야하는 고통에 비하면 땅집고 헤엄치기다.


오히려 매우 힘든 동작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일들에 집중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배에 힘을 풀어 버릴 수가 있는 단점이 있다. 이런 경우를 막기위해 내가 사용하는 개인적인 꿀팁은 의도적으로 조금 타이트한 옷을 입는 것이다. 타이트한 옷을 입으면 의식적으로 나온  배를 넣으려고 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배에 힘을 줄 수 밖에 없다. 물론 화장실에 가거나 혼자 엘리베이터를 탈때면 잠시 배에 힘을 풀고 휴식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내 친구는 20년이 넘도록(현재 두 아이의 엄마다)이 방법으로 지금까지 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거들먹거리는 자세와 당당한 자세는 비슷해보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마치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는 사람과 어깨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주는 사람처럼. 이제부터는 항상 배에 힘을 주고 당당히 걷자. 그러면 내 몸도 당당해지고 내 삶의 자세도 당당해진다. 



*집에서는  '할로우', 밖에 나가선 '드로우 인'을 함께 한다면 내 똥배의 지방은 더 빠르게 없어지지 않을까요?

새해에는 좀 더 나를 챙기고 나를 소중히 여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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