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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까야 Jan 02. 2020

뽕대는 참지않아요

 미간 좀 찡그릴줄 아는 뽕대

뽕이를 입양하기 전까지 한 생명을 책임져야한다는 책임감에 블로그와 유튜브 등으로 강아지 기르는 법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는지 모른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도 참 열심히 봤더랬다.


그러나 뽕이에게는 내가 공부했던 내용이 별로 유용하게 적용되지 못 했다.  강아지 복종훈련도 그 중 하나 였다.  뽕이는 어릴때부터 싹수가 보였는지 생후 2개월 때부터 절대 복종의 뜻을 보이지 않았다.


동물병원 원장선생님들이 내게 해준 많은 조언들도 뽕이에겐 해당되지 않았다. 뽕이가 괜히 '뽕이 대장'이 되었겠는가? 우리 집에선 이 녀석이 대장 노릇을 하려든다. 


그럼에도 뽕이는 여전히 사랑스럽고 별로 웃을일 없는 우리 가족에게 매일 큰 웃음을 주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다.(물론 수시로 화나게도 만들지만) 절대 주인을 따르지 않고 불러도 오지 않는 뽕이는 뽕이 그 자체로 개성 넘치고 소중한 우리 가족 일원이 되었다.



뽕대 :  집사녀석 주제에 감히 나에게 복종훈련을 시키다니...

            (하지만 발은 매우 공손함 )

눈으로 욕하는 중인 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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