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이는희한하게'산책 가기 직전의 기분'만 만끽하는 걸 좋아한다.(예민한 뽕이는 산책 자체는 안 좋아한다)
뽕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가 뽕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이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이 짧은 순간동안 뽕이는 '데헷~'하고 웃기 시작한다. 이 순간을 놓칠세라 나는 6킬로그램에 육박하는 뽕이를 얼른 한 팔로 안고 나머지 한 손으론 핸드폰 카메라로 얼른 몇 컷을 찍어댄다.
'띵동~' 1층에 도착하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뽕이와 밖으로 나가자마자 뽕이는 다시 얼른집으로 돌아가자고 날 잡아 끌고 보챈다.
밖에서 뽕이를 산책을 시켜보려 얼르고 달래 보아도 뽕이는 요지부동이다.
'에효~~' 오늘도 제대로된 산책도 못해보고 뽕이를 안고 엘리베이터 타느라 나만 팔 운동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