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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자까야 Feb 07. 2023

뽕이의 OOTD

뽕이씨는 패셔니스타


뽕이씨 :  집사야~  뭐 좋은거 없냐?


집사는 일단 패션쇼  전에  뽕이씨의 비위를 맞춰드린다.


집사 :  뽕이씨~  안면 마사지 해드릴게요~


뽕이씨 :  긁어주니 시원하구먼~  집사 솜씨 녹 쓸지 않았어~

(뽕이씨는 기분이 좋으면 건치를 보이며 웃는다)


자, 뽕이씨의 기분을 일단 맞춰드렸으니  패션쇼를 해 보자.



*첫 번째 착장  :

 제목 ㅡ 성냥팔이 소녀.

나의 쁘띠 스카프로 뽕이씨의 미모를 청순하게 꾸며 보았다. 뽕이씨는 아직까진 기분이 상하지 않은 듯 하다. 다행이다.


*두번째 착장 :

집사의 우울증과 영양 부족으로 인해 탈모가 심하게 와서 부분가발을 여러 개 구입했다. 뽕이씨도 폼피치(포메라니언 + 스피치)출신이라 머리숱이 유달리 없다.

나의 부분 가발 망사로  뽕이씨의 머리에 변화를 주어봤다.


뽕이씨는 슬슬 정색하는 분위기다. (큰일이다. 아이템 몇 개 더 남았는데...서둘러야한닷!)




*세  번째 착장 :

나는 앞머리 쪽이 탈모가 와서(지금은 많이 회복했다)  앞머리 부분가발을 많이 구입했다. 뽕이씨도 머리숱이 적으니까 앞머리 가발을 해 드렸다. 좋은건 함께 해야지.


아? 한 미모하는 뽕이씬데 가발이 영 어울리지 않는다. 이건 뽕이씨 잘못이 아니라 가발 잘못인것 같다.


진정한 개정색을 선보이는 뽕이씨.




*네 번째 착장 :

일명 스쿨룩.

오!!!  드디어 뽕이씨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찾았다!

일명 업싸이클링 패션.  새로산 신발 안에 있던 마분지와 운동용 밴드를 활용한 쁘띠 스쿨룩!


뽕이씨는 가발은 그리 싫어하더니 이번 패션은 싫지 않은가보다. 뽕이씨는 트레이드 마크인 아찔한 콧대를 보여주며 포즈를 잡는다.

기회는 짧다!

뽕이씨의  멋진 모습을  담기 위해 집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사진을 찍는다.



역시 공짜는 없는 법인건가...


뽕이씨는 모델료를 요구하기 시작한다.


뽕이씨 : 모델료 내 놓으라고!!!


빡친 뽕이씨를 위해 집사는 얼른 개껌과 말린 오골계를 하나 씩 상납했다.


ㅡ뽕이씨의 패션쇼 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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