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

관리비 폭등에 마음 상한 뽕이씨

by 이자까야

우리 집에서 뽕이씨가 추위를 가장 많이 탄다.

실내 온도 22도인데도 춥다며 허구한 날 이불 속에 들어가 있다. (참고로 뽕이를 제외한 우리 가족은 반팔 차림이다. )


뽕이의 조상은 시베리아 썰매견인 사모예드 종이다. 그런데 뽕이는 희안하게도 더위에 강하고 추위에 약하다.


뽕이씨 : 집사야~ 집이 춥구나~. 집 온도 좀 높이고 찐 고구마나 갖고 와라~!


뽕이씨 : 겨울엔 자고로 이불속에서 먹는 고구마가 제 맛이지~


※주의 : 강아지들은 고구마를 진짜 좋아한다. 그런데 비만으로 병원에 가는 반려견들 중 대다수 고구마를 많이 먹어서 살이 찐다는 동네 동물병원 원장님의 말씀이 있었다. 고구마는 적당량만 급여하자.


뽕이씨 : 집사야~ 방구들이 차구나~ 온도를 더 올려보라니까!


우리 집 상전 뽕이씨의 요구 조건은 계속된다.


집사 : 뽕이씨, 요즘 난방비 폭탄으로 관리비가 너무 올랐어요~ 오른 관리비에, 뽕이씨 간식비까지 집사는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야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뽕이씨 차라리 내복을 입으세요~흑흑...


뽕이씨 : 시끄럽구나! 내가 무능한 집사를 만나 고생이군. 내복은 싫다! 이불속에나 더 들어가련다.




결국 마음이 상해 깜장 콩 같은 코 하나만 보여주는 뽕이씨.


집사 : 뽕이씨~ 다음 달엔 관리비 더 오른답니다...엉엉~



정말 다음 달 관리비 걱정이 되네요. 다른 가정들은 괜찮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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