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이어폰 하나 거하게 물어뜯어 놓으심.언듯 보면 반성하는 것처럼 보이나 미간의 주름과 눈빛으로 판단하건대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표정임.
4. 노곤노곤해져서 잠이 올 때
ㅡ따뜻한햇볕을 쬐며 꾸벅꾸벅 졸다 집사에게 걸림. 졸고 나서 안 잔 척하는데 다 티 남.
5. 꿀잠 자고 있는데 시끄러워서 잠이 깼을 때
ㅡ본인 자는데 집사가 조금 뽀시락거리며 소리 냈다고 바로 미간 찌푸린다. 성격보소~
6. 황홀감을 느낄 때
ㅡ사람을 능가하는 표정. 눈을 감고 느껴보아라...
이것이 진정 물아일체의 표정..,.?
7. 불만에 가득할 때
ㅡ 머리숱만 유난히 없는 뽕이 씨를 위해 집사가 살짝 핀으로 장식시켜 드렸더니, 눈으로 온갖 욕을 하며 "좋은 말 할 때 삔 빨리 빼라!!! 집사놈아, 싸우자!!!"
8. 깜짝 놀랄 때
ㅡ어릴 때부터 본인이 맹수라고 생각했던 뽀시래기 털뭉치는 친구 하라고 새로 사준 곰인형을 공격하려다 지가 더 놀래곤했다.
9.약간 불쌍한 표정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할 때(발바닥 또 핥다가 현장 적발!)
ㅡ 뽕이는 몰래 발바닥을 자주 핥곤 한다. 그래서 집사는 뽕이의 발바닥 핥기를 되도록 금지시키는 편이다. 뽕이 씨는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귀가 없어진다. 그래서 동그란 얼굴이 춥파춥스가 된다. (평소보다 미간을 덜 찌푸린걸 보니 이번엔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하나 보다)
*강아지가 습관적으로 발바닥을 많이 핥으면 발바닥에 습진이 생길 수 있어 주의시켜야 한다. 예외적으로 강아지가 관절이 아플 때도 해당 발을 핥기도 하는데 다행히 뽕이는 그런 적이 없다.
10. 집사가 뭐 하고 있나 궁금해할 때
ㅡ 뽕이는 독립적인 성향의 강아지다. 흡사 고양이 같다. 그래서 뽕이는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했다. 집사는 그저 밥, 간식, 응가 치워주기, 산책의 쓸모로 활용된다...
"혼자 있고 싶은데, 또 한편으론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이런 건가?"
내가 방에 있을 땐 거실에서 잘 놀다가도 뽕이는 주기적으로 집사의 생존(?)을 확인한다. 문 사이로 빼꼼히~ 뽕이의 깜장콩 코만 하나 밀어 놓고 "집사가 뭐 하고 있나~ " 체크만 한다. 그러곤 다시 홱 고개를 돌리고 제 할 일 하는 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