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상태별 뽕이의 표정 변화

상황별 뽕이 씨의 표정 유형 베스트 10.

by 이자까야

내가 관찰력이 좋아진 건지, 뽕이가 유난히 다양한 표정을 짓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뽕이는 감정에 따라 안면근육을 잘 쓴다. 나보다 더.


1. 가식적으로 웃을 때

ㅡ특히 뭔가를 원하는 경우 살짝 혓바닥을 내밀고 귀여움을 극대화시킴.




2. 진짜 기분이 좋을 때

ㅡ일명 건치 웃음. 집사가 등이나 목 주변을 시원하게 긁어주면 만족하며 삐뚤빼뚤 아랫니를 보여줌.




3. 사고 쳤을 때

ㅡ이어폰 하나 거하게 물어뜯어 놓으심. 언듯 보면 반성하는 것처럼 보이나 미간의 주름과 눈빛으로 판단하건대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표정임.




4. 노곤노곤해져서 잠이 올 때

ㅡ따뜻한 햇볕을 쬐며 꾸벅꾸벅 졸다 집사에게 걸림. 졸고 나서 안 잔 척하는데 다 티 남.




5. 꿀잠 자고 있는데 시끄러워서 잠이 깼을 때

ㅡ본인 자는데 집사가 조금 뽀시락거리며 소리 냈다고 바로 미간 찌푸린다. 성격보소~



6. 황홀감을 느낄 때

ㅡ사람을 능가하는 표정. 눈을 감고 느껴보아라...

이것이 진정 물아일체의 표정..,.?



7. 불만에 가득할 때

ㅡ 머리숱만 유난히 없는 뽕이 씨를 위해 집사가 살짝 핀으로 장식시켜 드렸더니, 눈으로 온갖 욕을 하며 "좋은 말 할 때 삔 빨리 빼라!!! 집사놈아, 싸우자!!!"


8. 깜짝 놀랄 때

ㅡ어릴 때부터 본인이 맹수라고 생각했던 뽀시래기 털뭉치는 친구 하라고 새로 사준 곰인형을 공격하려다 지가 더 놀래곤 했다.


9. 약간 불쌍한 표정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할 때(발바닥 또 핥다가 현장 적발!)

ㅡ 뽕이는 몰래 발바닥을 자주 핥곤 한다. 그래서 집사는 뽕이의 발바닥 핥기를 되도록 금지시키는 편이다. 뽕이 씨는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귀가 없어진다. 그래서 동그란 얼굴이 춥파춥스가 된다. (평소보다 미간을 덜 찌푸린걸 보니 이번엔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하나 보다)


*강아지가 습관적으로 발바닥을 많이 핥으면 발바닥에 습진이 생길 수 있어 주의시켜야 한다. 예외적으로 강아지가 관절이 아플 때도 해당 발을 핥기도 하는데 다행히 뽕이는 그런 적이 없다.


10. 집사가 뭐 하고 있나 궁금해할 때

ㅡ 뽕이는 독립적인 성향의 강아지다. 흡사 고양이 같다. 그래서 뽕이는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했다. 집사는 그저 밥, 간식, 응가 치워주기, 산책의 쓸모로 활용된다...


"혼자 있고 싶은데, 또 한편으론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이런 건가?"


내가 방에 있을 땐 거실에서 잘 놀다가도 뽕이는 주기적으로 집사의 생존(?)을 확인한다. 문 사이로 빼꼼히~ 뽕이의 깜장콩 코만 하나 밀어 놓고 "집사가 뭐 하고 있나~ " 체크만 한다. 그러곤 다시 홱 고개를 돌리고 제 할 일 하는 뽕이.

역시 뽕이는 '개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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