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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 험난한 수다

by pahadi










인연이란 참 신기하다. 이리도 다른데 어떻게 같이 살고 있을까. 나는 틈만 나면 공상에 빠지고 만약에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산다. 반면 남편은 지독한 현실주의자다. 내가 만약에라는 질문을 던지면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왜 할까'라는 표정을 숨기질 못한다. 오늘도 역시나! 이런 재미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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