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

by pahadi

시끄러웠던 속이 잦아들었다. 위염 때문에 2주 동안 약을 먹으니 영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통증도 잠잠해졌다. 덥다 덥다 외쳤던 더위도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서 스러져가고 영영 불가능할 것 같이 보였던 준이의 기저귀 떼기도 성공이다.


시간이 흐르니 내 걱정거리들의 일부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다. 물론 그 빈자리에 새 걱정들이 소복하게 자리 잡았지만 나름대로 믿음이 있다. 이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가을이 온다. 매년 그랬듯이 떨어지는 낙엽을 잡고 소원을 빌어야지. 부디 지금처럼 무탈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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