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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hadi Sep 16. 2021

그림일기 - 왼손 양치질









왼쪽보다 살짝 더 굵어진 오른손을 보니 너무 오른손을 혹사시켰나라는 생각이 든다. 평생 오른손잡이였던 나는 오른손으로 밥도 먹고 옷도 입고 글씨도 쓰고 이제 그림까지 그린다. 조금씩 오른쪽 손목과 어깨가 아픈 걸 보니 이제 슬슬 왼손에게 짐을 좀 나눠줘야 할 때인 것 같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영역은 워낙 전문분야이니 양치질부터 도전이다. 쓱쓱 싹싹 부지런히 움직이기는 하는데 영 개운치가 않다. 양치질에서도 쌓아온 경력을 무시할 수는 없나 보다. 끝내 다시 오른손에 칫솔을 넘기고 양치질을 마쳤다. 경력 1일 차 왼손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아야지. 내년쯤은 좀 능숙해질까ㅎㅎ


오늘 Yellow project 는 @bbigrim 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Yellow is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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