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낯선 해의 새해 계획인데 어쩜 이렇게 익숙한지.
타임머신일까, 데자뷔일까.
정답은 그냥 내가 게으른 것이다.
운동, 영어 공부, 독서 등등.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해와 다를 바 없는 새해 계획을 세웠다.
새로울 것 없는 새해 계획이 제자리 인생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지만
미처 이루지 못한 뜻을 이어갈 수 있는 새해가 주어졌다는 게 더 감사하다.
똑같은 새해 계획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십 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르다.
거기서 거기인 새해 계획도 어쩌면 뚝심 있게 같은 방향을 걷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한 방향으로 걷다 보면 느려도 언젠가 내가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