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걷고

by pahadi
018358b7e2dc1f777aae75fab91d8e1565ba561307.jpg


안녕, 준아.

오늘 먹은 빵 맛있었지?

엄마도 그 빵집 참 좋아해.

엄마가 먹어본 빵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어.

그런데 맛에 비해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걱정이야.

혹시라도 문을 닫지는 않겠지?


엄마가 살아보니 실력이나 노력만큼 꼭 성과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네가 최선을 다해도 세상이 알아주지 않을 때도 있을 거야.

인생은 아주 복잡하고 미묘하니까.

항상 모든 일이 공평할 거라곤 생각하지 마.

이 세상을 살려면 그 정도 각오는 필요하단다.

중요한 건 막다른 길에서도 멈추어 서지 않는 거야

길이 없다면 돌아 나와 새로운 길을 찾으렴.


그 길 끝에 네가 원하는 것이 없다 해도 괜찮아

멈추지 않고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너의 이야기가 될 테니까.


사랑하는 준아.

어떤 길을 걷든 엄마는 항상 너를 응원한단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걸음마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