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준아.
오늘 먹은 빵 맛있었지?
엄마도 그 빵집 참 좋아해.
엄마가 먹어본 빵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어.
그런데 맛에 비해 장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걱정이야.
혹시라도 문을 닫지는 않겠지?
엄마가 살아보니 실력이나 노력만큼 꼭 성과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네가 최선을 다해도 세상이 알아주지 않을 때도 있을 거야.
인생은 아주 복잡하고 미묘하니까.
항상 모든 일이 공평할 거라곤 생각하지 마.
이 세상을 살려면 그 정도 각오는 필요하단다.
중요한 건 막다른 길에서도 멈추어 서지 않는 거야
길이 없다면 돌아 나와 새로운 길을 찾으렴.
그 길 끝에 네가 원하는 것이 없다 해도 괜찮아
멈추지 않고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너의 이야기가 될 테니까.
사랑하는 준아.
어떤 길을 걷든 엄마는 항상 너를 응원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