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구나. 손익보다 아름다운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움직이는 바쁜 하루가 있고, 활기찬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그들은 청춘이었다.
그러면 나는 청춘일까?
30대가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어쩐지 내 인생 앞에 청춘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겸연쩍어졌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말하자면 나는 청춘이다. 하루하루 더 깊어지는 청춘이다.
갈 길을 몰라 여기저기 헤매던 20대에 비해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살고 싶은 삶의 방식이 윤곽을 잡아가는 요즘 나는 더 열심히 살고 있다.
돈을 벌고 의식주를 해결하고 약간의 저축을 하며 미정의 미래를 불안해하던 20대에 나는 늘 인생의 허무함을 곱씹었다. 노력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어 보였고 맛집이나 여행 같은 순간의 즐거움이 전부였다.
그런 시기를 지나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나중에는 자연 가까이 살고 싶고 물질적 부자보다 정신적 부자가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통장잔고보다 내게 주어진 여유로운 시간이 더 중요한 사람. 그리고 그 시간들을 나답게 수놓는 것이 행복한 사람. 그리고 그 행복을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내가 그리는 아름다운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바삐 움직이는 하루가 있고, 새로운 목표들이 매 순간 나를 일으켜준다. 이것이 청춘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