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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꽤 괜찮은 하루
그림일기 - 귀여운 건 정말 위험해
by
pahadi
Dec 17. 2020
끝없는 소유욕을 가지고 태어난 자로서 소박한 삶을 꿈꾸다니 이건 정말 108 번뇌에 +1을 하는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다.
매번 허벅지를 꼬집는 고통으로 소비를 자제하고 있건만 정말 귀여운 건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잘생기고, 예쁜 것보다 가장 위험한 건 귀여운 것!
집에 쌓여가는 폭신하고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것들 덕에 비염이 심해지고 있는데도 차마 이 귀여운 코끼리 인형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보드라운 극세사에다가 30% 할인도 한다고, 곧 크리스마스이니까 준이 선물도 필요하고, 이건 베개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이 코끼리 인형을 만날 수 없을지도 몰라. 그렇게 아쉽게 놓쳤던 경험들을 떠올려보라고.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늘어놓는 내가 좀 웃기지만
만족스러운
하루다.
... 결국 간단히 요약하자면 '코끼리 인형을 샀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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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h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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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가끔은 허무하게 무너지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갑니다. 꽤 괜찮은 나날이 모두 모여 꽤 괜찮은 인생이 되기를. 평범한 하루를 글과 그림으로 특별하게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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