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hadi Jan 12. 2021

그림일기 - 백전백패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열 길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이런 흔한 옛말이 어찌 그리 정확한지! 역시 모든 클래식에는 이유가 있다.


요즘에 깨닫고 있는 진리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거다. 가끔 무섭게 혼 내보지만 돌아서면 웃는 준이와 여전히 속상한 엄마를 비교해 보면 늘 내가 지는 기분이다. 게다가 귀여움으로 무장할 때는 정말 백전백패.


오늘도 준이에게 완패를 했다. 그래도 흐뭇한 밤이니 한 길 사람 속은 역시 모를 일이지. 나중을 생각해서 지는 법을 연습해야겠다.


"사랑은 앞으로 나아가는 너를 위해 붙잡았던 네 손을 놓아줄 줄 아는 것. 그리고 혹시나 내 손이 필요할까 늘 너의 곁에 머무르는 것." - 카롤린 부데-


매거진의 이전글 그림일기 - 눈눈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