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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콜요청금지 Mar 31. 2016

기대하지 않을 때 더

정자동 마이에마스

친구들과의 모임 약속이 있어 약속 장소를 고르다가, 가려고 한 다른 곳의 브레이크 타임과 겹쳐 차선으로 선택한 곳. 정자역 근처 엠코헤리츠에 생긴 Mai et mars 라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테이블이 많이 않은 아담한 가게인데, 서빙해주시는 여성 스텝(주인?) 분이 특히 친절하심. 음식 맛도 좋아서 깜놀.


메뉴판을 보면 가격대는 낮지 않은 편인데, 런치 코스 메뉴가 무난하다. 메인메뉴로 파스타를 선택할 수 있는 15000원짜리 런치 메뉴를 먹었는데 소스에 찍어먹는 가벼운 야채와 엄청 신선하고 질 좋은 양송이 버섯이 포함된 작은 샐러드가 먼저 나오고, 선택한 파스타, 그리고 크렘브륄레와 로네펠트 티가 나왔다.

아뮤즈 부쉬로 나오는 샐러드에는 새콤 짭쪼름한 장아찌가 여린 잎과 함께 나오는데, 장아찌 맛이 재미나고 포함된 양송이가 굉장히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버섯만으로 집에서 먹을 때도 이렇게 깔끔한 맛이 나던가? @_@ 그리고 상큼한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게 길게 채 썰어진 아삭한 야채가 식욕을 돋운다.


메인 메뉴로는 먹물 스파게티와 버섯 크림 리조또, 그리고 체리토마토가 들어간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했다.

먹물 스파게티는,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면에 고소한 들깨 향이 나는 크림소스에 작은 쭈꾸미?와 새우가 얹어져있다.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크림소스가, 오징어먹물과 들깨의 고소한 맛이 나는 게 참신하다.


잘게 다져진 버섯이 듬뿍듬뿍 들어있는 크림 리조또는 실패 없을 것 같은 무난한 선택이 될 듯. 체리토마토가 들어있는 알리오 올리오는 큼직하게 썰어져있는 쪽파와 상큼한 체리토마토, 고추 장아찌가 창의적인데 잘 어울림!


파스타로 구성된 저녁 코스는 18000원인 듯. 같은 구성이라면 저녁 메뉴도 괜찮을 것 같다. 저녁은 확실하지 않지만 런치 메뉴는 주말에도 가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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