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앵콜요청금지 Mar 31. 2016

일본라멘집 발견

유스페이스 스시가오

유스페이스 지하 1층 소바니우동 바로 옆에 엔키친 자리에 스시가오 라는 일본라멘&초밥집이 생겼다. 판교 이 근처에는 일본 라멘을 먹을만한 데가 없는데, 그 중엔 나은 듯.


라멘 메뉴가 돈코츠 한가지 뿐이고 내 입맛엔 심심하긴 한데.. 점심 특선 메뉴가 인기더라. 8500원에 초밥 5개와 미니 라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회를 안 먹어서 그 메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제일 많이 먹기도 하고, 같이 드신 분도 만족하시는 듯. 초밥에 라멘인데 맛이 나쁘지 않다면 가성비는 훌륭한 것 같다.


소바니우동과 나란히 붙어서 둘다 점심시간 12-1시 사이엔 대기가 3-4테이블 이상 기본으로 있는 듯. 두번 가봤는데 언제나 사람이 많았다. 소바니우동도 간지 한참 됐는데 언제 한번 가야겠다. 면이 좀 불어버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좀 나아졌으려나.


- 돈코츠챠슈라멘 8000원, 점심특선(초밥5개+라멘) 8500원



포기한다는 것은 선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한다는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장난 같지만 핑계가, 위로가 필요해. / 꽤나 오래전 일인데.. 하기 싫은 걸 피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걸 쫓는 삶이 낫지 않냐고 하는 친구의 말이 귓가에 남아 포스트잇에 적어서 한동안 붙여놨었다. 당연한 그 말이 너무 달콤한데 뭘 어떻게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것 같다. 오랜 시간이 흘러 오늘 그 친구에게 또 비슷한 얘길 듣는데 기분이 묘했다. 이제는 달콤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 욕심을 내야 행복해질까, 기대를 버려야 편안해질까. 편안하기보다는 행복하고 싶은데.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 그래도 먹고사니즘은 필요하니까.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은 파란 하늘 보기보다도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 하늘은 날씨가 허락해야 해서-ㅁ-



매거진의 이전글 맥주와 바베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