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입문 5일차
너무 작다. 고양이 태가 아직 나지 않는 작은 솜뭉치. 하얀 솜뭉치가 움직이고 냥냥거린다. 냐.옹. 할 줄도 모르는 솜뭉치.
얌전한 아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활발하다. 잘 뛰어다니고, 움직이는 발을 쫓아와서 물고 앵기고, 움직이는 리본끈을 좋아한다. 아직은 리본끈만 있어도 눈 뜨고 있는 내내 놀 수 있을 듯.
'앙 다 물어버릴테다'
손으로 놀아주면 손이 장난감인 줄 알고 심하게 물거나 할퀼 수 있다고, 손으로 놀아주지 말라고 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손으로 만지고 장난을 치지 않을 수가 없다.
실컷 놀고 또 잔다.
발은 분홍 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