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낙선재
주말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근처 남한산성 쪽에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이 있다고 해서 나들이 겸 찾아갔다.
듣던 대로 잘 꾸며지고 관리된 기왓집과 그 마당이 탁 트여 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보기 좋았다. 크고 작은 독채들의 창을 활짝 열고 좌식 상에서 백숙이나 닭볶음탕을 즐기고 있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더라. 독채가 많아서 자유분방하게 아이들을 먹이기도 좋고 가족모임을 하기도 좋아보였다.
토요일 점심 즈음이었는데 비가 왔다갔다해서일까 걱정한 것보다는 대기가 많지는 않았다. 20분쯤 기다려서 착석.
가는 길에 수요미식회 영상을 찾아봤는데, 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칭찬을 하길래 돌솥밥도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별도 메뉴가 없지만 여쭤보니까 주문받아주심. 글고 실제로 쫄깃하니 밥이 정말 맛있었다!
닭볶음탕의 양념이 적당히 짭조름하고 달큰하고 감칠맛이 나는 게 매우 조화로웠다. 국물이 넘나 맛있고, 고기는 쫄깃한 것.
닭볶음탕 1마리 6만원 + 돌솥밥2개 = 7만원.
닭볶음탕은 둘이 먹기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반쯤 남아서 포장해와서 집에서 한끼를 더 먹었다. 물을 더 부어 끓이고 생소면을 넣어서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는데 흡족 +_+
담에 또 기회가 되면 와볼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