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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Mar 03. 2022

목표와 시스템의 차이

마음경영 season 1_18

다이어트를 하고자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만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열심히 운동하지만 좀처럼 목표한 만큼의 체중감량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실망한다. 그즈음 회사 일이 바빠져서 한두 번 운동을 빠지니 점점 가기가 싫어진다. 등록한 돈이 아까워 몇 번은 더 가지만 이내 이 또한 시들해진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생각만큼 빨리 살이 빠지지 않음에 대한 실망과 꾸준히 노력하지 않은 나 자신에 대한 책망일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하겠다는 목표로 3개월을 등록한다. 그리고 정말 3개월 동안 열심히 운동하여 목표에 가깝게 체중감량을 이뤄냈다. 해냈다는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느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도 하고 삶을 이어 나갔다. 다시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얼마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말 무엇이 문제였을까? 목표가 다이어트가 아니라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면 어땠을까? 3개월로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아마 다른 목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럼 문제가 문제인 것이 아닐까?



맞다. 바로 목표가 문제이다. 우리는 어떠한 목표를 설정함에 있어 그 목표를 이루려고만 한다. 그 목표를 이루면 성취감을 느낀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노력한 그 노력을 꾸준히 하지 않는다. 그래 맞는 말이야?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지? 이도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더 명확하게는 목표 자체를 목표로 잡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벗어나 시스템을 보아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운동이 아니라, 내 살이 불어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열심히 운동하고 허기져서 더 높은 칼로리의 음식과 주전부리를 입에 가져간다면 운동한 효과는 그때뿐일 것이다. 때론 트레이너가 제안한 대로 닭가슴살과 달걀만 먹어 체중을 감량했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계속 그 음식만 먹을 수는 없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삶의 식습관을 개선한다면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 없이 자신이 만족하는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자가 목표라고 한다면 자신이 생각한 부자가 된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난 부자가 되어 멋진 차도 사고, 화려한 집을 가지고 세계여행을 할 거야!” 그렇게 돈을 쓰고 나서 돈이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부자가 된다는 말은 끊임없이 재정적인 부가 축적되는 현금흐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목표와 시스템, 어느 것이 더욱 중요할까? 건강에 대해 고민한다면 평상시 운동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될 것이고, 부를 누리고 싶다면 부를 축적하고 늘릴 수 있는 시스템을 자기 삶에 적용해야 한다. 부자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가? 과자, 피자, 햄버거, 초콜릿을 꾸준하게 먹는데 어떻게 체중감량을 할 수 있겠는가?



진정으로 자신의 삶 안에서 무엇인가를 바꾸고 싶다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일상 루틴을 만들어내야 한다. 매일매일 운동하고, 매일매일 독서하고, 매일매일 부를 이루는 행동을 지속해나가야 한다. 흐트러지기 쉬운 자신의 마음을 유지하고자 긍정의 마음 경영도 빼놓을 수 없다.


단기적인 목표나 중장기적인 목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그 분야의 시스템 내에 있을 때 이룰 수 있다. 나는 내 삶에서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글 | 두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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