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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Sep 08. 2020

머털도사의 가르침

마음경영 시리즈 10


“같은 길인데도 수천 길 낭떠러지라고 생각할 때와 잔디밭 가운데 뻗은 길이라고 생각하는 차이다. 자 이제 그럼 알아듣겠느냐?”


“씨이! 그렇다고 낭떠러지 길을 어떻게 잔디밭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까? 도사님”


“이놈아! 그러니까 마음의 눈을 뜨라는 게야”


누덕도사가 제자 머털이에게 마음의 눈을 뜰 것을 주문한다. 어릴 적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머털도사>는 많은 교훈을 안겨주었다. 같은 길이라도 낭떠러지 길이라고 생각이 들면 한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다. 그런데 오솔길이라고 생각하면 즐겁게 웃으면서 여유 있게 걸어갈 수 있다. 


1989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머털도사'는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 준 만화이다.


중국 절경 좋은 높은 산 위에 유리다리가 설치된 명소 위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그 기분을 이해할 만하다. 만약 그 유리 다리 위를 종이로만 덮는다면 안심하고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안전한 길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 길을 내가 걸어가야만 한다면 안전하지 않은 길을 안전하게 고쳐가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안심하게 걸어 올 수 있는 튼튼한 길을 만들 수도 있다. 



진정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될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어떡하지?’ ‘난 잘 모르는데 남들 앞에 나서서 전문가라고 말해도 될까?’ ‘부자로 살아보지 못했는데 정말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경영을 시작하고 내 삶을 돌이켜봤다. 나름 주체적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한 나였지만 부자경영 이후 온전히 나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아직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는 두려움과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불안감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나를 채워나가고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실천을 하기는 쉽지는 않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생각했던 일을 해야지!’ 그러나 그 새벽은 체력보충을 위해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다. 아니,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기에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더 정확히는 ‘내가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 

낭떠러지를 잔디밭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쉬워보이지만 그 길을 걸어가라고 한다면 처음 한 발을 내딛기가 결코 쉽지 않다. 번지 점프를 하려고 점프대 위에서 아래를 보고 두려움에 망설여 본 적이 있다면 분명 이해할 것이다. 놀이기구 바이킹을 타면서도 내가 하늘 바깥으로 튕겨져 나갈까봐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는 것이 사람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마음의 한계를 스스로 확장시켜야 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저녁에 조금 일찍 자고 딱 생각한 시간에 바로 일어나야 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새벽 5시에 일어나기로 마음을 먹고 실천을 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다가 한 달 정도 되니 익숙해져서 바로바로 일어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충분하던 새벽시간이 조금 모자란 것 같아 2월부터는 기상시간을 4시로 바꿨다. 4시부터 출근시간까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3시간이 내 인생을 바꾸고 있다. 이제 3시간도 부족하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 그 공평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낭떠러지가 되기도, 잔디밭길이 되기도 한다. 나는 하루 18시간을 살고 있다. 그리고 하루하루 내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시간을 조정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용하면서 나는 부자경영의 3원칙을 잘 실천하고 있다. 


시간과 경제, 마음경영이 부자경영의 핵심이다. 이 세 가지를 잡는다면 분명 더 빨리 우리가 원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덕도사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놈아! 그러니까 마음의 눈을 뜨라는 게야” 


마음의 눈을 떠야 비로소 나의 두 눈으로 세상을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고, 힘차게 걸어갈 자신감과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글 | 빨간넥타이 두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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