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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숙정 Jan 01. 2022

책, 내가 만들면 되지!

세상에 하나뿐인 한정판


스물세 번째 이야기














2013년, 책을 만들기로 했다. 

글 쓰는 일을 하기 전이었고 책을 쉽게 낼 수 있는 때도 아니었다.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가 책 낼 방법을 알지도 못했다.

그냥 책이 갖고 싶었다.

내가 쓴 내 책이 너무 갖고 싶었다.

그래서 책을 만들기로 했다.


아무도 출판을 해주지 않으니 내가 책을 만들면 된다고,

그동안 적어 놓았던 글을 

프린터로 한 장 한 장 출력을 했다.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을 인화해

풀로 붙이고 

한쪽, 한쪽 책의 일부를 만들어 갔다.


세상에 한 권 밖에 없는 한정판!!


왜 그렇게 책을 만들고 싶었을까?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니

1인 1 출판의 시대가 왔다.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책을 낼 수도 있는 시대가 됐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형태와 공간을 넘나들며 자신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추억으로 간직했던 반쪽짜리 기록을 꺼내

한정판 책을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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