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파타야, 방콕, 후아힌
왜 여행지 선택하는 게 어려울까?
예산 150만 원으로 이번엔 40일간 여행을 떠나 보려 한다.
다른 건 모르겠고 무삥과 쏨땀이 먹고 싶었다. 일단 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다.
그리고 숙소에 멋진 수영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갈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다.
치앙마이는 애매하다.
마음에 드는 수영장이 있는 숙소는 40일간 숙박비가 80만 원 정도 한다.
전기세 물세를 합치면 90만 원 정도다.
현지에 가서 구하는 게 싸다고 해도, 호텔에서 2~3일 머물며 서 발품 파는 비용을 계산하면 거기서 거기다.
그리고 한국 사람이 너무 많다. 외국이 주는 자유를 100% 만끽하기가 어렵다.
방콕은 숙소가 비싸다.
방콕 외곽은 그나마 저렴하지만, 오토바이가 없으면 이동이 어렵다.
마음에 드는 수영장이 있는 숙소는 40일에 총 80만 원 예상되지만,
숙소 근처에 마트도 없고 지하철도 없어서 교통비가 많이 들것 같다.
후아힌도 고민을 해봤다.
태국인 교수 친구가 후아힌이 좋다고 한다.
음, 그런데 숙소는 괜찮은데 이동이 몹시 불편하다.
오토바이를 타거나 차가 있어야 할 것 같다.
파타야는 이미지가 나쁘다.
휴양지이자 은퇴자들이 많이 살아 가성비 좋은 콘도가 많이 보인다.
멋진 수영장이 있는 콘도가 40일에 60만 원, 공과금 다 합쳐서 70만 원 정도 예상된다.
썽태우란 태국식 버스가 있어 왕복 차비 20밧(한국돈 800원)이면 파타야 시내 어디든지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이미지가 너무 나쁘다. 유흥을 뛰어넘는 환락가.
오죽하면 이런 말도 있다.
Bad guys go to Pattaya.
예산 150만 원
비행기표 30만 원.
숙소비??
맥주 큰 거 한 병에 2400원. 두 병이면 4,800원.
무삥 10개에 2,000원. 쏨땀 1,600원. 참쌀밥 800원
총 9,200원.
식사 포함 하루 경비를 넉넉히(?) 1만 원으로 잡으면 되겠다.
여행경비 40만 원
숙소비 Max로 쓸 수 있는 돈이 80만 원이다.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