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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모험가, 마지막 인사를 전하다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 해리슨 포드의 존중받는 퇴장

by 김형범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Indiana Jones and the Dial of Destiny)은 2023년 개봉한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전설적인 모험가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여정을 그립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시리즈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영화로, 해리슨 포드가 30여 년간 연기해온 상징적인 캐릭터에 작별을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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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스(좌) 인디아나존스:마궁의사원(가운데) 인디아나존스:최후의 성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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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존스:크리스탈해골왕국(좌) 인디아나존스:운명의 다이얼(우)

1969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나이 든 인디와 그의 대녀 헬레나가 '아르키메데스의 다이얼'이라는 강력한 유물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그립니다. 나치 출신 NASA 과학자인 위르겐 폴러 박사와의 대결은 영화에 긴장감을 더하며, 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바꾸려는 그의 계획은 인디의 마지막 모험에 역사적 무게감을 부여합니다.


이 영화는 만족감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장면이 더 많았습니다. 해리슨 포드의 나이로 인한 액션 장면의 제약은 분명한 한계로 작용했고, 클라이맥스에서 인디의 행동이 그동안 쌓아온 캐릭터성과 충돌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news-p.v1.20230426.7f7b04892c884be38bda799120ccfe85_P1 copy.jpg 컴퓨터 CG를 사용해서 인디아나존의 젊은 시절을 재현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영화가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퇴장을 상당히 존중하는 방식으로 다루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같은 배우의 스타워즈에서의 퇴장과 비교했을 때, '운명의 다이얼'은 원작의 정신과 캐릭터를 더 잘 존중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인디아나 존스의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스토리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한 점, 과거 영화들에 대한 섬세한 오마주, 그리고 시리즈의 핵심인 모험과 신비의 요소를 유지한 점 등은 이러한 노력을 잘 보여줍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특히 감동적입니다. 인생의 허망함과 함께 긴 여정의 끝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을 것입니다. 비록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은 전설적인 시리즈의 마무리로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향수와 새로움, 액션과 감동을 적절히 섞어 오랜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레전드의 퇴장이 아쉽지만,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가 우리에게 남긴 모험과 흥분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해리슨 포드의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연기는 그의 긴 영화 여정에 걸맞은, 존중받는 퇴장이었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다이얼'은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놓치신 분들이나 다시 한 번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모험을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편안하게 집에서 이 영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비록 대형 스크린의 웅장함은 없지만,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언제든 전설적인 모험가의 마지막 여정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은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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