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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DEWALT] Built to Last

건설현상 솔루션 브랜드에서 일상 아이콘으로 변신하는 Dewalt 대해서

by 김동숙

안녕하세요! 일상 속 브랜드이야기로

편안한 대화주제를 만들어 드리는 남자.

스물여섯번째 글로 인사드리는 브랜드 토커 김동숙입니다.


지난 주말 ‘남자들의 다이소’라 불리는 워크업 이라는 매장에 갔는데,

정말 온갖 공구가 다 있더라고요. 전문적인 것부터 가벼운 DIY용까지.

워크업 도 디월트와 같은 옐로우를 키 컬러로 쓰고 있다.

수많은 브랜드 사이, 눈에 확 들어온 건 노란색 바탕에 볼드한 블랙 서체가 돋보이는 하나의 로고였죠.

“저건 디월트 아닐까?” 하며 제품을 집어 들었는데, 바로 그 순간 오늘 쓸 글이 떠올랐습니다.


오늘은 미국 메릴랜드주 토슨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처음엔 건설 현장과 목공소에만 도구를 납품하는 B2B 전문 공구 솔루션 제공업체에서 이제는 일상속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는

'디월트(DEWALT)' 로 아는척 하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전동 톱의 탄생과 DEWALT 라는 브랜드 네이밍

디월트 설립자, 레이몬드 엘머 디월트는 대장장이와 목수 일을 병행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죠.

항상 작업 효율을 어떻게 하면 높일까? 라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1923년 ‘래디얼 암 쏘’를 발명합니다.

레디얼 암 쏘는 원형 톱을 슬라이딩 수평에 맞닿았던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일반적으로 목공을 할 때 사용하던 것이 테이블쏘나 톱 등으로 한정돼 있던 것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레이얼 암 쏘를 개발한 레이먼트 엘머 디월트
“수작업으로는 끝낼 수 없던 일을 전기로 단숨에 해결하는 순간이 정말 짜릿했어요.” - 레이몬드 엘머 디월트
스마트하게 생기신 레이몬드 엘머 디월트 (1885~1961)

그의 이름을 살려 1924년 디월트 라는 브랜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DeWalt’라는 브랜드명은 창립자의 성(DeWalt)을 그대로 브랜드로 가져온 것으로,

창립자 레이몬드 엘머 디월트의 장인 정신과 유산을 기업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기 위함입니다.


또한, 로고에 볼드 서체를 사용한 데는 이유가 있는데요

1) 현장 가독성: 공사장, 작업장처럼 복잡한 환경에서도 굵고 선명한 글자가 한눈에 읽히도록 하기 위함.

2) 브랜드 임팩트: 볼드체는 시각적 존재감을 크게 높여, 멀리서도 디월트 제품을 즉시 식별할 수 있고,

3) 전문성 강조: 굵직한 서체는 ‘견고함’과 ‘신뢰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효과가 있죠.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 네임과 로고 서체는 디월트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강력한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명을 ‘DEWALT’ 전체를 대문자로 써서 창립자 성을 기리고, 단번에 눈에 띄는 강인함을 표현했죠.


B2B에서 B2C로 브랜드 포지셔닝 확장 : DIY 붐 과의 만남

1950년대 중반, 미국 전후 복구 시기에 ‘내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이 퍼지면서 가정에서 직접 공구를 쓰려는 DIY 붐이 일었습니다.

그때 디월트도 소비자용 전기 공구 모델을 선보이며 B2C 시장에 뛰어들어, 1965년에는 소비자 분야 매출이 1억 달러를 넘어섰어요.

“Even when I was putting together a simple shelf on a Saturday morning, I always reached for my DeWalt tools.” — Mark Thompson, amateur woodworker from Ohio


전문성이 돋보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슬로건

디월트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 바로 전문성 입니다.

브랜드 슬로건 에서도 전문성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돋보입니다.

디월트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

“BUILT TO LAST.”

“Guaranteed Tough Tools.”

"BE SAFE TODAY. BUILD FOR TOMORROW."


이 슬로건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1) “BUILT TO LAST.” (1980년대 초)

디월트가 B2C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브랜딩 방향을 정립할 때 만들어졌습니다.

창립자 의 ‘내구성레이몬드 엘머 디월트의 우선’ 철학을 한 문장으로 압축했구요 제품 카탈로그와 TV 광고에

첫 적용했어요.

그해 로드쇼 캠페인에서 “한 번 사면 평생 쓰는 도구”라는 메시지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 “Guaranteed Tough Tools.” (1990년대 리뉴얼)

디월트 제품에 적용되는 엄격한 품질 테스트와 1년 무상 보증 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됐어요.

워런티 카드와 패키지, 웹사이트 상단 배너에서 눈에 띄게 사용되며 소비자에게 ‘강인함’을 약속하는 보증 문구로 자리잡았습니다.


3) "BE SAFE TODAY. BUILD FOR TOMORROW." (현재)

현재는 안정성을 더욱 강조하며 내일, 미래를 생각하는 슬로건으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디월트 모든 마케팅, 패키지, SNS 콘텐츠에 빠짐없이 등장하며 “우리 제품은 오래 쓰니 걱정 말라”는 브랜드 약속을 늘 되새겨 줍니다.

고객 리뷰나 사용자 포럼에도 슬로건이 그대로 인용되는데요, DIY 커뮤니티에서는 “Built to Last” 덕분에

친구에게 꼭 추천한다는 글이 수없이 보이곤 하죠.


“한 번 구매 후 수년간 수리 없이 썼습니다. ‘Built to Last’의 진짜 의미죠.” — Reddit r/DIY 회원


브랜드 로고와 옐로우 컬러가 돋보이는 BI

디월트는 브랜드 초기엔 공업용 그레이 컬러 였지만, 1955년부터 과감하게 **노란색(DeWalt Yellow)**

을 메인 컬러로 삼았습니다.

리테일 에서도 정말 눈에띄는 '디월트 옐로우'

옐로우 컬러는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1) 먼 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가시성

2) 경고 표지판처럼 안전 경고 효과

3) 활력과 혁신을 상징하는 심리적 에너지


옐로우 컬러 도입 후 소비자용 매출이 1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뛰어올랐다는 조사도 있죠.

“노란 도구가 한눈에 보여 사고 걱정도 덜었어요!” — John Miller, Global Safety Manager


라이프스타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

디월트 는 이제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약 중입니다.

1) 워크웨어: 옐로우 포인트 팬츠, 후디, 티셔츠

2) 스트리트 콜라보: 스니커즈, 캔버스 백 등

3) 굿즈: 키체인, 텀블러, 팔찌까지!



단순 작업복이 아닌 패션을 생각한 워크웨어 사업으로도 확장


최근엔 스포츠카 멕라렌(McLaren) 과도 협업을 하면서 기술력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어요.

DNA에 내제되어 있는 강인함 - 디월트 X 멕라렌


“Built to Last.” 이 슬로건처럼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서 오래 함께할 강인함을 약속하며, 단순 작업 도구를 넘어 여러분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채워줄 디월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디월트는 앞으로도 전문 현장과 일상을 잇는 ‘라이프스타일 공구 솔루션 브랜드’로 거듭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상 브랜드토커 김동숙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omeFix Journal “1950년대 미국 DIY 붐” (2019)

-ToolDesign Magazine “공구 브랜드의 시각혁명” (2021)

-디월트 공식 히스토리 – dewalt.com/history

-브랜드 비주얼 가이드라인 – dewalt.com/brand-guidelines

-디월트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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