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식물에게도 자리가 중요하다

< 우리 집으로 들어온 자연 >

by Eden Project

새로운 화분을 들이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어디에 둘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햇빛이 잘 드는 창가가 좋을까, 은은한 빛이 머무는 책상 한쪽이 좋을까? 혹은 거실 한구석에 두면 공간이 더 따뜻해 보일까? 하지만 아무리 예쁘게 배치해도 식물이 그곳에서 잘 자라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식물도 저마다 좋아하는 환경이 있고, 그에 따라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예를 들어 몬스테라는 빛이 너무 강하면 잎이 타버리고, 너무 어두우면 웃자라기만 한다. 반면 선인장은 강한 햇살을 좋아해 창가에 두어야 건강하게 자란다. 공기정화식물로 인기 있는 스파티필룸은 습기를 좋아하므로 욕실 근처가 적당하다.


식물의 자리를 정하는 일은 결국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식물이 편안해하는 자리를 찾다 보면 우리도 그 공간을 더 편안하게 느끼게 된다. 자연스럽게 빛의 흐름을 관찰하게 되고, 바람이 어디로 흐르는지 신경 쓰게 된다.


오늘 집 안을 한번 둘러보자. 우리 집 식물들은 지금 있는 자리가 마음에 들까? 혹시 더 좋은 공간이 있을지도 모른다. 식물에게 꼭 맞는 자리를 찾아주는 것, 그것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 1. 창문을 열면, 식물이 먼저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