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무패

우리는 무지개 패밀리_무패

by 캡틴판양

MART — 우리는 무지개 패밀리다

우리는 무지개 패밀리다.
각자 다른 색을 지닌 사람들.
누군가는 진하고, 누군가는 연하고,
누군가는 아직 딱 맞는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색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건 색이 다르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색을 굳이 섞으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는 점이다.

좋은 일이 있으면 더 크게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말없이 곁에 앉아준다.
어른이 되면 관계는 대개 계산적이 되는데,
이 모임만큼은 아직 계산이 필요 없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된 이후, 우리는 진짜로 ‘하하하’ 하고 호탕하게 웃은 적이
과연 몇 번이나 있었을까?

그런데 이들과 함께 있으면 배가 찢어질 것처럼 웃는다.
별거 아닌 말에도 웃고, 이미 아는 이야기에도 또 웃는다.

웃음이 이유를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
그게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 모임을 계속 붙잡게 한다.



HEART — 시간을 핑계로, 추억을 쌓다

우리는 매년 서로의 생일을 챙긴다.
생일이 없는 달인 1월에는 신년회를,
2월에는 서로의 안식일을 만든다.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
여름휴가, 가을 소풍, 그리고 12월의 송년회까지.

돌아보면 우리는 1년 내내 함께 있을 이유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그 이유들은 돌아서고 나서야 의미가 되어 다가온다.

무패와 함께 쌓은 추억은 이미 한 보따리가 넘는다.
사진보다 웃다가 울컥했던 순간들이 더 많다.

그래서 올해 송년회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컨셉은 ‘몰래 온 손님 시즌2’.
무패 멤버 각자가 한 명씩, 우리가 모두 아는 사람을
“둘이만 보는 것처럼” 몰래 초대하는 방식이다.

6년 전, 영클럽에서 한 번 해봤던 컨셉.
그때도 놀랐지만 다 큰 어른들이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게임에 진심일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다시 놀라웠다.

멤버 선정부터 약속 장소, 음식 준비, 소품, 공간, 게임까지.
하나하나 꽤나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날 우리는 서로의 배꼽이 상대에게 날아갈 만큼 웃었다.
웃다가 숨이 막히고,
눈물이 나고, “아 진짜 그만 좀 해”를 외치면서도 아무도 멈추지 않았다.


ART — 웃음이 남긴 것

웃고 싶은가?
그렇다면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좋은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조금 더 자주 보내는 것.

어른이 되면 웃음은 점점 줄어든다.
웃지 않아서가 아니라,
웃어도 되는 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일정에 쫓기고,
역할에 갇히고,
괜히 어른답게 굴어야 할 것 같아서
마음껏 웃는 일을 자꾸만 뒤로 미뤄둔다.

하지만 그날 밤, 배가 아프도록 웃고 집에 돌아와서야 알았다.
내일 중요한 스페셜 강의 일정이 있어 걱정이 없진 않았지만,
마음만큼은 분명 가벼워졌다는 걸.


웃음은 문제를 없애주진 않는다.
다만, 문제를 견딜 힘을 남겨준다.


우리는 무지개 패밀리다.
서로 다른 색으로
서로의 하루를 비춰주는 사람들.

그래서인지 힘든 날에도 나는 안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그대로 웃게 만들어줄 사람들이
어딘가에 있다는 걸.


어른이 되어서 진짜 웃을 수 있다는 건
사실, 꽤 큰 축복이다.

오늘도 잘 버텼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언젠가 또,
배꼽이 사라질 만큼 웃을 그날을
조용히 기다려도 좋다.

그 웃음 하나로
우리는 다시 살아갈 수 있으니까.


몰래 온 손님 시즌3도
벌써부터 기대한다는 올해의 게스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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