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침

2024 12 02 mon

by 풀씨

어느 아침


나는 아침에 이불속에서 울었지

나를 생각하며

그러다가 너도 생각했지

그리고 사랑에 대해 생각했지


사랑해

너를 향한 것도

나를 향한 것도

세상을 향한 것도 있어


고마워

너를 향한 것도

나를 향한 것도

세상을 향한 것도 있어


미안해

너를 향한 것도

나를 향한 것도

세상을 향한 것도 있어


용서해

너를 향한 것도

나를 향한 것도

세상을 향한 것도 있어


행복이 뜬구름 같이 빛나던 시절에

네가 바래준 나의 행복들이

너의 행복을 바라는 나의 마음을 통해

선명해진 오늘 아침


이불 밖으로 나와

이 시를 써

나에게 너에게 세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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