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자화 17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포 Mar 29. 2023

초연

너무 욕심내지 말고,

초조해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살 수 있는 만큼 살자.


내게 주어진 일들을 충실히 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역량을 개발하고,

살 수 있는 만큼 살자.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할 수 있는 만큼 좋은 경험을 하며,

살 수 있는 만큼 살자.


아이러니로 가득 찬 세상 속에,

모순으로 가득 찬 나란 인간은,

어떤 존재로 어떤 인생을 또 살게 될지...

살 수 있는 만큼 살자.




초연이란 한 발짝 물러서는 것

초연이란 적당한 거리감


너무 가까워 지극히 주관적이지도 않고,

너무 멀어서 너무 피상적이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감.  


그러한 거리감을 가지고 나를,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것



초연이란,

거북이 등껍질 같이 무감각 해지는 것이 아니다.


초연이란,

내가 기쁠 때, 진정으로 기뻐할 줄 아는 것

내가 슬플 때, 진정으로 슬퍼할 줄 아는 것

그러나 이러한 희비로 인하여 요동하지 않는 것

기쁨과 슬픔으로 인하여 중심(中心)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초연이다.

 - BGM. Sophie Zelmani, The Lord

  ‘This broken road is not a way to the Lord.‘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