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과 어두움
참으로 오랜만에...
해가 붉게 물들고, 주변을 물들이다,
점차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낮과 밤, 밤과 새벽, 새벽과 낮,
낮과 석양, 석양과 밤, 밤과 낮...
무한히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나도 시간을 타고 흐른다.
커진 동공으로, 네온사인 아래서,
낮과 다른 밤의 거리를 바라본다.
해가 돌아오면 다시 낮이 될 거리,
그러나 지금은 밤의 시간이다.
영원한 흐름, 그리고 흐름 속의 순간
시간(时间), 그리고 공간(空间)
실상 둘은 멈추어 있지 않기에,
간(间, 사이 간) 자를 통해 절단하여
간접 표현될 뿐이다.
here and now,
여기 그리고 지금,
나는 존재했었고, 나는 사라져 간다.
새벽녘과 밝음
참으로 오랜만에...
주변이 주황빛으로 물들면서,
어둠이 사라진 후 해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