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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포 Jun 10. 2023

시간이 흘러


시간이 흘러 잊혀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었을까?


힘들어하지 않기 위해


잊으려 잊으려 하지만


그녀가 나를 잊었을까


서운해하는 것은


사랑과는 다른 이기심일까?


잊었다 생각될 즈음이면


잠 못 이루는 밤


이불을 뒤척이며 떠오르는 그녀.


꿈속에서 마주친 그녀 모습은


왜 그리도 생생한 걸까


역시, 나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는 것일까

 

- 200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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