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마음이 깊으면
시야는 좁아지고
생각은 깊이를 잃어 얕아지지
알던 것도 잊게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사라져
왜?라는 질문 대신에
그래, 그렇지 뭐
체념을 부르고 말아서
결국, 편협한 생각은 골방 어디쯤에
나를 가두고
말아
희망은
무지개 저편에 사는 파랑새가 아니야
희망은 내 안에 숨은
불꽃과도 같아서 찾아 길을 떠날
이유도, 필요도 없는 거야
꺼지지 않게 보듬어야 할
불꽃
그래서 피워낼 성냥개비 하나쯤 남았다면
망설이거나 주저함 없이
성냥을 그어서
불을 지펴야 해
만약에, 만약에 말야
성냥개비 하나 남지 않았다면
꿈을 꿔야지
꿈은 꾸어오는 거라잖아
성냥개비 하나 되어줄
꿈을 꾸어서라도
피워야 할 그런 거
희망은 내재된 불꽃이지
꽃으로 피워야 하는
불꽃...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