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by 이봄



절망의 마음이 깊으면

시야는 좁아지고

생각은 깊이를 잃어 얕아지지

알던 것도 잊게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사라져

왜?라는 질문 대신에

그래, 그렇지 뭐

체념을 부르고 말아서

결국, 편협한 생각은 골방 어디쯤에

나를 가두고

말아



희망은

무지개 저편에 사는 파랑새가 아니야

희망은 내 안에 숨은

불꽃과도 같아서 찾아 길을 떠날

이유도, 필요도 없는 거야

꺼지지 않게 보듬어야 할

불꽃

그래서 피워낼 성냥개비 하나쯤 남았다면

망설이거나 주저함 없이

성냥을 그어서

불을 지펴야 해

만약에, 만약에 말야

성냥개비 하나 남지 않았다면

꿈을 꿔야지

꿈은 꾸어오는 거라잖아

성냥개비 하나 되어줄

꿈을 꾸어서라도

피워야 할 그런 거

희망은 내재된 불꽃이지

꽃으로 피워야 하는

불꽃...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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