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고 또 쌓고

늘 쌓여 나 거기에 있지

by 이봄

.

.


동전 주머니 털어 줄을 세우고

울대 세워 차렷, 열중 쉬어

지랄을 떨었을까요?

그럴지도 몰라요.


쌓이는 시간과 놓치고 마는

시간은 늘 아쉬움으로 남고

너의 엄지발가락 물고 빨아도

아, 어찌나 아름다운지

.

.

.

.

아, 그거 아나요?

때로 동전 탈탈 털어 들고서

소주 한 병과 담배 한 갑

우라질 세상 더 뭐 있겠어...


검불로 나부낄 몸뚱이

한 결 바람에 스러질 터라면

건불로 데워질 구들돌이면 좋지

까불까불 불로 타면 좋아.


뭐 있을까?

자지러지게 미치도록 니가 좋아

아무 말도 묻지 마.

나 오늘 그냥 미쳐 죽고 싶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