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가자

두둥실 달 떠오르면

by 이봄




바람은 향기롭고

날은 푸르러 웃음짓게 합니다.

햇살은 반짝이고

산천은 맑아 투명합니다.

말갛게 얼굴 내민 가을은

어찌나 어여쁜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당신 바라보며

달뜬 내 마음입니다.

발갛게 붉은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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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가절

동산엔 두둥실 달 떠오를 터입니다.

늘어진 솔가지 위에

어쩌면 당신처럼

곱기도 할 터입니다.

정화수 한 사발 올려놓고

"달님, 달님? 제 소원 하나 들어주셔요!"

발이 손이 되게 빌 터입니다.

"그대 사랑하다 죽게 하시어요!"

아, 행복한 소원입니다.

달 떠오르면

소원할 내 마음입니다.

어디서든 달 바라보며

나를 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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