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운다고 개 짖는다

뽀가각 뿌가각 참개구리가 운다

by 이봄


뽀가각 뿌가각

두 볼떼기

터질 듯 찢어질 듯

부풀렸던 호흡

오물오물 우물우물

수박씨 뱉어내듯 톡톡툭툭

뱉은 울음

뽀가각 뿌가각

.

.

와글와글

개굴개굴

시끄럽다 정신없다

말들 많을 때에도

뽀가각 뿌가각

너는 울었다

.

.

.

.

고작

한 아름 고무다라

부레옥잠 빼곡하게 세상을 부유할 때

틈바구니 끼어들어

어찌 물갈퀴나 펴려는지

오비작 허비작

들숨에다 날숨까지

뽀가각 뿌가각

뱉어내는 울음인데

톡톡툭툭

.

.

이웃집 누렁이는 뭘 알기나 하나?

컹컹컹컹

너 운다는데 개는 짖는다

뽀가각 뿌가각

너 운다는데 나는 웃는다

이웃집 개나 방바닥에 나나

네 설움 어찌 알까?

세상은

그런 거야










*참개구리 두 마리 고무다라에 사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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