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마음 한 조각
행여 창문 덜컹이거든
나이거니 생각해 줘요.
때로는 바람 한 줄기로
때로는 햇살 한 줌의 따스함으로
시원하고 향긋하게 머물고 싶습니다.
연둣빛 고운 이파리 하나로
미소 짓게 하고도 싶고,
노곤한 시간 깜박이는 졸음으로
잠들게도 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천둥으로 다가가
나를 봐줘요?
떼를 쓸지도 몰라요.
그대의 손길에 나는 고양이도 되고,
꼬리 살랑거리며 아양을 떨 터입니다.
아, 나는 당신에게 마음 빼앗긴,
빼앗겨 행복한 사내입니다.
편지 한 장을 씁니다.
쓰고 지우고, 다시 또 쓰게 됩니다.
창문 덜컹이거든 나인 줄 아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