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길

오직 직진 直進

by 이봄

나풀나풀 계단을 내려올 때

초밥집에서 나불나불 얘기를 할 때

취해 이러쿵저러쿵 못난 날 볼 때

그러다 막차에 흔들려 동굴 같은 집에 왔을 때

아, 너는 운명이구나 할 때


시간이 흐르고

남들 콩깍지 이야기할 때

날마다 더 좋아지는 널 볼 때

그러다 콩닥이는 가슴이 질투를 볼 때

뭘 어찌했는지 답도 없는 날

점멸등 깜박이듯

난 너만 봐.


너에게 가는 길

곁눈질도 없는 오직

직진


당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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