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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에도 봄은 오는가
동동동
둥둥둥
by
이봄
Feb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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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쪼르르 붓고서
으쌰 으쌰 펌프질 하면 주둥이 가득
맑은 물 숨 넘어가듯
쪼르르 콸콸 쏟아졌다.
마중물 무엇으로 할까?
그대... 당신... 너...
야바이 게임 늘어선 남산길, 호기심에 눈만
반짝이던 소년처럼
만지작이던 말 하나 골랐다.
당신...!
씩씩 으쌰 힘주어 퍼올릴 말은 뭘까?
가슴 저 밑에서 시작된 말은
어떤 모습으로 입술을 적시고
마른 몸뚱이를 적실까 사뭇 궁금했다.
당신이란 마중물 쪼르르 부었더니
말 몇 개 동동동 떠올랐다.
그냥... 마냥... 몰라...
"있잖아, 난 니가 참 좋다"
고백을 할라치면 꼭 되돌아오는 말 하나.
"뭐가 그렇게 좋은데? 말해 봐!"
글쎄... 음, 아... 있잖아.
난 그냥 니가 좋아. 구체적으로 말하라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그냥 니가 좋아!
가슴 가득 퍼올린 말들
동동동
떠다니길래 하나씩 둘씩 들여다보았다.
뚫어져라 바라보아도 그랬다.
그냥, 마냥, 잘 모르겠어...
그러니 묻지를 마라 했다.
꼭 이유가 있어야 할까?
그냥 좋으면 된 거 아닐까?
예쁘고, 착하고, 귀엽고, 매력이 넘쳐서
게다가 무엇보다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건 처음부터 그랬다 말했다.
미소 짓고야 마는 말들이 물결처럼
찰랑이고 나는 둥둥둥
설레 떠도는 작은 배였다.
동동 둥둥
당신이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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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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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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