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귀찮아...

by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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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

귀찮아... 하더이다.

날마다 해 뜨고

날마다 반가울 수 있으랴만

말문이 막히고야 말더이다.

응, 그래...

더는 잇지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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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쉽게 내뱉는 말이라서,

늘 듣게 되는 말이라서,

매달려 아우성치는 꼬락서니가

오히려 웃기더이다.

그렇지만 머뭇거림 없는 말이

말을 끊더이다.

말을 부른 말이 부끄러웠습니다.

부끄러워서 입을 닫게 되더이다.


민달팽이 꾸물꾸물 땅바닥을 기고

꼬리 내린 개는 컹컹 뜻 없이

짖고야 맙니다.

부끄럽지요. 나날들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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