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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에도 봄은 오는가
투닥투닥
by
이봄
Mar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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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닥투닥
요란을 떠는 빗소리
쇳소리로 긁어대는 바가지도 아니고
아침부터 심사를 뒤집는데
어이하랴!
바가지든 염장이든
긁고 후빌 조강지처도 없나 노니
때 이른 봄꽃이나 흔들어라.
투닥투닥 후둑후둑
떨구고 떨군 들 뉘라 탓할까?
토닥토닥
"괜찮아, 그래 다 좋아질 거야!"
뭔지는 몰라도 정말이야
다 좋아질 거야 토닥토닥,
봄볕에 녹아드는 잔설이야 마음 한 조각.
아주 오래된 꿈에 한 번
들었었다는 토닥이는 소리.
하도 전설 같아서 오래전에 접었고야
.
이래 접고 저래 접은 마음,
설피 설피 쌓아놓고 눈 감고 귀도 닫고.
그러면 뭣해?
투닥투닥 빗소리에 한바탕 시끄러워
염병 지랄이야, 지랄!
저도 모르게 욕 한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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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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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양념같은 이야기들 곁들이는 것. 삶은 그런 거야. 글 송송 캘리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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