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하나 있지
by
이봄
Nov 10. 2022
해 저물고 달 기울었다고
소원하는 것 하나 어찌 없을까?
오히려 이지러지는 달 보며
발이 손 될까 빌고 빌 터야.
이렇다 저렇다 사납게 말이 피고
이래라 저래라 타박이 어지러워도
머리 긁적이며 피식 웃을지도 몰라.
에혀, 땡그랑 동전 한 닢....
거나하게 취한다면야 東家宿에 눕고
국밥 한 사발 뜨끈하게 西家食도 좋지.
별 총총 등불 삼아 孔孟도 좋겠다만
어쩌자고 몸뚱이는 탁배기가 싫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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